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서울제약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이 회사 최대 주주인 황우성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 총 379만1천715주(지분율 44.68%)를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사모펀드 '2018 큐씨피 13호 사모합작투자회사'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주식 양수도 금액은 1주당 1만1천868원으로 총 450억원이며, 대금 지급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대금이 예정대로 지급되면 큐씨피 13호가 서울제약 최대 주주가 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또 서울제약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지분율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제약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큐씨피 13호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주당 6천790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 수는 220만9천131주로 전체 주식 수의 26.03%에 해당한다.

사채의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3월 27일부터 만기 하루 전인 2025년 3월 26일까지다.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인 서울제약은 1976년 설립된 서울신약공업의 후신으로 1985년부터 지금의 사명을 쓰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