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수출지원 협약을 맺었다.  /무보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수출지원 협약을 맺었다. /무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무보는 사우디 정부 발주 사업을 수주하거나 기자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 중장기 금융(수출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발주사업 규모를 고려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 중소·중견기업과 사우디 발주처 간 적극적인 구매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K-SURE(무보) 벤더페어’ 행사도 연내 열기로 합의했다. 무보 벤더페어는 해외 대형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에서 여는 대규모 비즈니스 미팅으로, 2018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사우디의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늘리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금융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