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재고량 5천t…"마늘 소진 대책 세워야"

전남도는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 것으로 보여 정부에 재고 물량 처리 등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재고 마늘을 가공하는 등 소진할 수 있는 대책과 올해산 마늘의 정부 비축 수매 확대, 시장 격리, 수입산 관리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마늘 값 폭락"…전남도 수급 안정 대책 건의
전남 지역에서는 올해 2만5천농가에서 6만2천700t의 마늘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평년 생산량 5만5천t보다 크게 늘 전망이다.

주로 재배하는 남도종은 농협 재고량이 5천t가량 쌓여 있어, 재고량이 4월까지 소진되지 못하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깐마늘 가격은 ㎏당 3천900원으로 지난해보다 31% 하락했다.

전남도는 수확기인 5∼6월 이전에 정부 차원의 마늘 대책 가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마늘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며 "전남도 자체적으로 마늘 수확기 이전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