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이스라엘서 한국인 관광객 전세기로 귀국…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에 급락

◆ 이스라엘서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 전세기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로 한국인들이 24일(현지시간) 전세기로 조기 귀국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196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한국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이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에도 한국인 약 220명이 탄 1차 전세기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 전세기를 마련했으며 전세기 비용은 이스라엘 측이 부담합니다.

◆ '팬더믹 공포' 뉴욕증시…2년만의 최대 낙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코로나19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3% 안팎 주저앉았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 7960.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컸던 지난 2018년 2월 8일(-1,033포인트) 이후로 2년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하락한 3225.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31포인트(3.71%) 내린 9221.2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 3%대 급락

국제유가가 3%대 급락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7%(1.95달러) 하락한 51.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국제금값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27.80달러) 상승한 16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3년 2월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이스라엘 투어 등 현지 한국인 여행사 직원과 대한항공 측이 제공한 음식 등을 먹으며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이스라엘 투어 등 현지 한국인 여행사 직원과 대한항공 측이 제공한 음식 등을 먹으며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당정청, 오늘 코로나19 긴급 협의회…추경 등 추가대책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관계 국무위원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방역대책,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폭넓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WHO "코로나19,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팬더믹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사실에 맞지 않으며 두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팬더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밤까지 비…미세먼지는 '좋음'∼'보통'

화요일인 25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나 눈이 오다가 밤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10∼40㎜, 충청도와 경북 내륙은 20∼60㎜입니다. 전북, 경북 동해안, 경남 등은 26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에서는 많게는 80㎜가 넘게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6∼15도로, 10∼19도 사이였던 전날보다는 살짝 쌀쌀해지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날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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