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에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수출했다. 한전은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 푸카마에마(PUCMM)대에서 한전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한전이 개발한 K-BEMS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원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배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전은 PUCMM대를 시작으로 현지 기업과 호텔 등에도 K-BEMS 구축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전과 중소기업 간 협력사업이다. 한전은 전남 나주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인 J&D전자, 현지 한국 기업인 ESD와 함께 10개월간 실증사업을 벌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은 “도미니카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시급하다”며 “K-BEMS가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