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아동 비만 우려로 아이스크림 광고 제한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는 아동 비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따라 아동을 겨냥한 식음료 마케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TV, 라디오 등 전통 매체에서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자사의 모든 식음료 제품 광고와 마케팅을 연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광고도 13세 미만 아동 대상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12세 미만인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인물) 및 12세 미만을 겨냥한 인플루언서를 광고에 등장시키거나, 만화 캐릭터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도 제한한다.

유니레버는 "이번 정책 개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 중 하나로 아동 비만을 지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네덜란드계 기업인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클론다이크, 매그넘 등을 비롯해 도브, 립톤 등 400여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다만 이번 정책은 유니레버의 자체적인 식품 영양 기준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유니레버는 나트륨, 포화지방, 당, 트랜스 지방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영양 기준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