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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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전날 2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포가 무색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07.06달러(13.73%) 상승한 주당 887.06달러(한화 약 10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간외장에서도 12.94달러(1.46%) 추가로 올라 900달러 고지를 밟았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19.89%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은 하루 주가 상승률로는 2013년 5월 이후 최대다.

테슬라 시총은 전날 1404억 달러(약 167조원)에서 1597억 달러(약 189조원)까지 치솟았다.

아르고스 리서치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556달러에서 808달러로 대폭 올린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아르고스 리서치는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억500만 달러(약 1천240억원)의 순이익을 낸 점을 언급하면서 "테슬라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