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다가왔지만 아직 음식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조리 과정이 간편한 가정간편식(HMR)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연휴에는 마켓컬리, 쓱닷컴, 헬로네이처 등과 같은 새벽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온라인 쇼핑이 어렵기 때문에 휴무일을 피해 백화점, 대형마트, 수퍼마켓, 편의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명절 제수음식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명절 제수음식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52종의 HMR 제수음식을 판매한다. 피코크 브랜드로 순희네 빈대떡, 떡갈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요리원 브랜드로는 사골곰탕, 사골육수 등을 판매한다. 사골육수는 떡국을 끓일 때 활용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한다. 이마트는 지역에 따라 25일 혹은 26일 중 하루를 휴업한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연화식 세트. 노인, 환자도 쉽게 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식자재 전문 기업 현대그린푸드에서 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연화식 세트. 노인, 환자도 쉽게 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식자재 전문 기업 현대그린푸드에서 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은 식자재 전문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판매하는 ‘그리팅 소프트’ 6종을 판매한다. LA갈비, 소갈비찜 등이 있다. 치아가 약한 노인, 환자들도 쉽게 씹어 넘길 수 있는 ‘연화식’으로 구성했다. 그리팅 소프트는 현대백화점 중 재고에 따라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가 25일에 문을 닫고 지역에 따라 24일 혹은 26일은 추가 휴무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심플리쿡 사골떡만두국을 판매한다. 사골육수와 파, 계란, 고기, 김 등의 고명이 들어 있다. 반조리 제품으로 10분 정도 조리만 하면 된다. GS더프레시는 25일이나 26일에 휴무한다.

지역별 중형 수퍼마켓인 식자재마트에서도 HMR 제수음식을 판매한다. 아워홈은 완자 떡갈비, 곰탕, 떡국 세트 등을 판매한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배송을 할 수 없는 연휴에는 식자재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자재마트는 25일 당일에 선택 휴무한다.

편의점은 홀로 설을 보내는 ‘혼설족’에 맞춘 설 음식에 주력했다. GS25는 양념돈찜·떡갈비구이·오미산적·동태전 등을 담은 설 명절 도시락을 선보였다. CU는 명절 대표선물로 꼽히는 스팸을 활용한 ‘명절은 스팸이지 대왕 스팸 드시락’을 출시했다. 일반 스팸보다 5배 큰 크기의 스팸을 밥 위에 올리고 계란 지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식자재, 외식기업 신세계푸드가 만든 즉석컵 떡국 '올반 진한 사골떡국'.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제공
식자재, 외식기업 신세계푸드가 만든 즉석컵 떡국 '올반 진한 사골떡국'.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제공
세븐일레븐은 제육볶음·고기전·나물반찬 등을 담은 한상 도시락, 사골육수에 만두·떡·당면 등을 넣은 사골왕만두한그릇과 오색잡채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신세계푸드가 만든 ‘올반 진한 사골떡국’을 컵 형태로 판매한다.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 40초 간 가열하면 된다.

편의점은 연중 무휴가 원칙이지만 지역에 따라 설날 당일인 25일에 휴무하는 곳이 있다. 점주들이 원할 경우 본사 협의를 거쳐 설날 당일에 휴무를 할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