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전북 전주에 ‘인후비전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허인 국민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전북 전주에 ‘인후비전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허인 국민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고 있다.
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 교육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 교육 관련 사업을 ‘청소년의 멘토 KB!’라는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청소년 대상 멘토링 사업이 주력이다. ‘학습멘토링’은 청소년의 생애주기에 맞춘 성장 단계별 교육 지원 사업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여름방학에 체험형 영어캠프를 연다. 중학생들에게는 대학생 봉사단을 연결해준다. 대학생 봉사단이 참여 중학생들을 방문해 주 2회 학습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학습 멘토링뿐 아니라 진로 멘토링도 하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외부 전문가와 중·고등학교 진로진학교사협의회 교사로 구성된 7명의 진로자문위원회를 출범해 전문성도 강화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상·하반기 각 주말에 학부모도 참여하는 ‘진로콘서트’ 형식의 강연형 멘토링을 하고, 50개 팀으로 대학과 연구소 등을 탐방하며 학과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학과체험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특히 강원·충청·영남·호남 등 비수도권 지역 청소년들을 찾아가 청소년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진로와 전문 직업을 일일 체험하는 진로캠프형 멘토링도 있다.

국민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하고 있다. 도서·벽지 지역과 대안학교 등 정보기술(IT) 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자유학기제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했다. 이 밖에도 1년에 3회 정도 초등학생 대상 ‘코딩캠프’를 열고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로봇 올림피아드 등을 함께 구성했다.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는 학생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2007년 시작된 지역아동센터 지원 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4억원의 장학금이 2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