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인하대 정보통신학과 교수 연구팀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차세대 가상현실 신기술을 선보인다.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가상현실 공간에서 빛이 반사되는 양과 방향을 측정해 더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효과를 구현하는 ‘라이트 필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연구팀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CES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시관에서 라이트 필드 기술을 기반으로 좀 더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등 분야에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560건의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