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CI(사진=한국경제 DB)
애경 CI(사진=한국경제 DB)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검찰과 애경그룹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맞은 정황을 확인해 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다.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가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애경그룹 측은 "전 대표가 검찰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 사표 수리가 된 상태"라며 "오너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고 대주주의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채 전 대표의 투약 횟수와 상습성 여부를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2005년부터 애경개발 대표이사를 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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