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3척의 배를 수주하며 연말 수주 스퍼트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와 마란탱커스로부터 LNG 운반선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약 3억8000만달러(약 4500억원)에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과 최신 기술인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됐다.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최신식 친환경 선박이다. LNG 운반선은 2022년 1분기,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2021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 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등 총 30척 약 57억6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83억7000만달러)의 약 69%를 달성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