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세계 게임용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17.9% 점유율(금액 기준)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016년 처음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뒤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고해상도(QHD)와 커브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로 2위 업체와 두 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IDC는 지난해 500만 대 수준인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10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져 고성능 모니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장점인 커브드 모니터가 인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인 ‘CRG9’ 모델(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