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주 기자의 [신차털기] 23회

▽ 부분변경 '뉴 미니 클럽맨' 3세대
▽ 미니라 부르기엔 넓은 내부 공간
▽ 최대 1250ℓ 실용성 '가족용 미니'
'뉴 MINI 클럽맨'은 2015년에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뉴 MINI 클럽맨'은 2015년에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뉴 미니(MINI) 클럽맨'은 더이상 소형차의 대명사 '미니'라 불리기엔 몸집이 너무 크다. 하지만 전통적인 미니 정체성은 곳곳에 유지하면서도 넓은 공간을 구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는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자는 뉴 미니 클럽맨을 몰고 전남 진도 일대를 돌며 성능을 테스트했다. 미니 시리즈 중에서도 공간감과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클럽맨은 다재다능한 '미니'였다.

◆ 커지고 뚜렷해진 그릴·주행등
뉴 MINI 클럽맨 외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뉴 MINI 클럽맨 외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이번에 시승한 '뉴 미니 클럽맨'은 2015년에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 외관이 절제미를 강조했다면 이번 모델은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한 디자인에 초점을 뒀다.

가장 먼저 크기가 커진 그릴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BMW에서 나오는 차량들 특징은 그릴을 대폭 확대해 웅장한 모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 미니 클럽맨도 전면부 그릴이 확장돼 소형차로 분류되면서도 아담하다는 인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미니 브랜드 상징과도 같은 링 모양의 주간 주행등도 기존 모델보다 더욱 뚜렷해져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사이드 미러캡은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 모델보다 날렵하게 만들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스포티함이 배가됐다. 휠 디자인은 18인치 투톤 멀티레이 스포크 휠을 적용했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도 기본 장착했다.

◆ 가족용으로 손색없는 넓은 내부 공간
뉴 MINI 클럽맨의 내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뉴 MINI 클럽맨의 내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주목할 것은 넓은 내부 공간이다. 4개의 도어와 5개의 풀 사이즈 시트, 양방향으로 열리는 후면부 스플릿 도어는 SUV의 장점인 넓은 공간감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차체 길이가 4266mm에 이르는 만큼 뒷좌석 레그룸이 생각보다 넓었다. '미니는 작기 때문에 가족용 차량으로서 한계를 가진다'는 편견을 날릴 정도였다.

미니 클럽맨은 소형급 중 가장 큰 플랫폼에 기반해 제작된 만큼 실용성이 뛰어나다. 뉴 MINI 클럽맨 역시 기본적으로 360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어 레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뒷좌석 레그룸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뒷좌석 레그룸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다목적 트렁크 공간은 미니 클럽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특징이어서 창조적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트렁크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탑재됐다. 양손에 물건을 가득 들고 있는 경우에도 손쉽게 트렁크 조작이 가능하다. 이 역시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 운전하는 재미 초점 맞춘 주행감
더 뉴 MINI 클럽맨 외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더 뉴 MINI 클럽맨 외부 모습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주행 성능도 준수했다. 쿠퍼 및 쿠퍼 S 모델에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새롭게 장착돼 민첩하면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국내 출시되는 뉴 MINI 클럽맨은 3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 등 총 6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모델별로 136마력에서 최대 1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자가 시승한 진도군의 도로는 오르막길과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았다. 특히 곡선 주행에서 속도를 확 줄이지 않아도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세단에 비해 정숙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뉴 MINI 클럽맨의 주요 타깃층이 중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운전하는 재미에 초점을 둔 주행감이었다.

장점은 내비게이션 기능에도 있었다. 외제차들의 내비게이션은 시골이나 새로 만든 도로를 달릴 경우 운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 BMW 그룹 차원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한만큼 뉴 미니 클럽맨도 내비게이션 성능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차체 길이는 4266mm로 전 모델에 비해 길어졌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차체 길이는 4266mm로 전 모델에 비해 길어졌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그 외 뉴 미니 클럽맨은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과 액세서리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아이폰을 차량에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능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쿠퍼 하이트림 모델 이상) 등의 옵션이 매력적이다.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4190만원, 쿠퍼 S는 476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 D가 400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은 4380만원, 쿠퍼 SD 모델은 4980만원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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