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가입해 화제를 모은 '필승코리아 펀드'의 판매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8월 출시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판매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우량한 국내 기업 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 26일 펀드 판매회사인 NH농협은행 영업부에 직접 방문해 가입한 이래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 농업인 단체장,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입이 이어졌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10월 말 현재 국내 기업 61개사에 투자 중이며 이중 소재·부품·장비기업은 43개사다. 11월 15일 현재 설정후 수익률 6.98% (모펀드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운용보수(0.5%)를 낮춰 실질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국산화 및 수출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유망 투자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실적과 가격수준을 고려해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