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오이 등의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김장 배추·무 도매가격 오름세…배추 1포기 3008원·무 1944원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는 도매시장에서 한 포기당 3008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2743원)보다 9% 오른 가격이다. 1년 전(1643원)보다도 45% 올랐다. 무는 한 개당 1944원으로, 1주일 전(1800원)보다 7% 올랐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은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가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도 예전만큼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이(다다기 100개)는 5만5266원으로 1주일 전보다 6%, 1년 전보다 33%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밤 기온의 급락과 병해충 발생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상당히 감소한 영향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수요가 줄었던 돼지고기는 가격이 올랐다. 탕박 1㎏당 3823원으로 전주 대비 6% 올랐다. 살처분 영향으로 도축량이 감소해 공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