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질적 내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9일 내놓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의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를 보면 정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양적으로 늘렸지만 교재 내용을 가르치거나 특강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특허청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부처 간 연계·협력이 되지 않아 비슷한 사업이 중복으로 추진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 등 인프라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가정신 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체험 위주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