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지급 뒤 알바비율 줄어
저소득층 취업준비생에게 정부가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청년수당)’의 최다 사용처는 식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데도 지원금의 40%가량을 썼다. 평균 금액으로는 학원비 지출이 약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청년수당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3~5월 신청자 3만2404명의 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 지원금을 받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쓴 항목은 식비로 전체 사용건수의 33.3%(58만2983회)였다. 1회 평균 사용금액은 9515원이었다. 이어 소매유통 27.4%(47만9878회), 인터넷 구매 13.3%(23만672회) 순이었다.

1회 평균 사용액으로 보면 학원비가 20만2671원으로 가장 많았고, 독서실 등 공간대여(10만4845원), 통신비(7만6916원) 순이었다.

고용부의 청년수당은 졸업한 지 2년 이내, 중위소득 120%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클린 카드’ 형태로 발급한다. 지난 3월 첫 신청을 받아 10월 말 기준 6만3304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직활동지원금을 받은 청년들 중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16.9%로 지원금을 받기 전(25.3%)보다 8.4%포인트 낮아졌다”며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경우에도 일수와 시간이 각각 7.5%, 6.3% 줄었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