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광양 제철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혁신 공장으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찾아 안전을 당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설비를 운행해 온 직원들을 만나 혁신 활동 성과를 듣고 격려했다. 지난 5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만난 데 이어 제철소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은 파이넥스 설비에 석탄을 공급하는 사업장이다. 2017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정 효율 향상, 성능 복원, 설비 고도화 등 혁신 활동 900여 건으로 연간 8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제철소 단위 공장의 설비 개선, 품질 향상, 원가 절감을 위해 40개 공장을 혁신 공장으로 선정해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서로 합심해 일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일어나고 행복한 직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회사는 공정한 제도와 복지를 실현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곧이어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 고로 설비운전·정비 담당 협력사 ‘장원’을 깜짝 방문해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장원은 지난 7월 광양제철소 정전 발생 당시 고로 전문가 21명을 파견해 철야 작업으로 하루 만에 정상 복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또 누적봉사 5000시간을 돌파한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격려하며 기념패를 수여했다. 그는 주변과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실천하면서 동료 직원들과 이웃에 귀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27일 취임사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철보국(製鐵報國·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이라는 창립 이념을 뛰어넘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도 “주주·임직원·고객사·협력사·지역주민부터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사회·경제적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업 시민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혁신 경영, 가치 경영, 상생 경영을 3대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혁신 경영은 포스코가 ‘월드 톱 프리미엄(WTP)’ 제품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철강 전문 기관인 WSD로부터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발판이 됐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혁신 경영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등대공장이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국내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생태계 전반에 적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생산 체제 구축에 집중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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