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고기를 산 뒤 집에서 혼자 구워 먹는 ‘혼육족’이 크게 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 혼자 술을 먹는 ‘혼술’ 등 혼자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세븐일레븐은 올 1~9월 삼겹살, 스테이크 등 냉동 육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1% 급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고기를 구입해 혼자 구워 먹는 사람이 급격히 많아져 1인용 포장육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냉동 육류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팔렸다. 요일별 매출 비중은 토요일이 18.3%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12시에 많이 나갔다. 이 시간대 매출 비중이 19%에 달했다. 주말 밤에 술안주 용도로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180g 소포장된 냉동 삼겹살 ‘추억의 삼겹살행진’을 내놨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크기도 작게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