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내년부터 MC(스마트폰) 부문 적자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전날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5조6천99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7천8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확대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 증가로 HE(TV) 사업부 수익성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외주생산(ODM) 비중 확대, 베트남 생산 라인 이전, 5G 스마트폰 출하 확대 등으로 MC 적자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MC 사업부는 지난 4년간 누적 영업적자 3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나 내년부터 영업적자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며 "적자 규모는 분기 평균 2천억∼2천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천5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출하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LG전자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2조8천억원으로 추정된다"며 "H&A(가전) 부문의 양호한 이익 창출, OLED TV 출하 증가, MC 부문 적자 축소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 위니아SLS는 최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가정을 대상으로 무상수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서비스는 오는 18일까지 신청한 소비자에 한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치냉장고 '딤채',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클라쎄 냉장고, 위니아 에어컨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은 수리 기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소형 제품은 위니아SLS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전면 무상으로 진행하되 필요한 자재비의 경우 보증기간 내 제품은 무상, 보증기간 경과 제품은 50% 비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한웅재 전 대구지검 경주지청장(49·사법연수원 28기)이 LG화학 임원으로 영입됐다. 재계 관계자는 8일 "지난 8월초 검사직 사의를 표명했던 한 전 지청장이 최근 LG화학 법무담당 전무로 이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국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전 지청장은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후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재직 시절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016년 9월 '비선실세' 최순실 씨 등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되면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전담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분쟁 등을 염두에 두고 한 전 지청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으나 회사 측은 "단순한 인력 보강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대법관을 지낸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를 '행복일터 안전·환경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