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에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가 탈퇴한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이 1600억원 가까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을 탈퇴한 조합원에게 지급되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지난달 말 기준 1597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이 636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협 591억원, 새마을금고 303억원, 산림조합 41억원, 수협 26억원 순이다. 계좌 수는 총 1276만 개에 이른다.

금감원은 행정안전부 도움을 얻어 이들 중앙회가 주민등록전산망에서 탈퇴 조합원의 최신 주소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다음달 말까지 우편으로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환급을 안내할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