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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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은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기획됐다. 국내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수혈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문화는 아직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폴란드 등에서는 반려동물 헌혈센터가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등 반려견 헌혈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국내에서는 반려견 혈액 수요 90% 이상을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23일 온라인 바이럴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헌혈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는다. 2~8세, 25kg 이상 대형견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반려견이 헌혈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헌혈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반려견 및 그 견주는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기는 이모티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안전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쏠라티를 바탕으로 채혈·분석실 및 최신장비를 갖춘 헌혈카를 제작했다. 헌혈에 참여한 반려견에게는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다양한 반려용품을 지급한다. 반려견 헌혈카의 자세한 전국 순회 일정은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족한 반려견 헌혈 인식 제고 및 헌혈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이후에도 현대차 모빌리티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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