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보폭 넓히는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상생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함께 멀리’라는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영,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을 유형화해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더 엄격한 잣대로 그룹의 투명성을 감시하는 준법경영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 환경 관리, 해외 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적극 돕고 있다.

한화그룹의 대표 제조 계열사인 (주)한화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6월 발표한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에 신규 편입된 이후 첫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주)한화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체결, 상생펀드 운영, 협력사 현금결제 비율 확대 등을 통해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대표이사 주관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018년 149개 업체, 올해는 157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항공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도급법 준수와 공정거래 이행을 위한 협약식 및 협력사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 협의회에서 협력사들의 올해 주요 경영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듣는다.

한화건설이 여는 우수협력사 간담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매년 품질향상과 기술혁신, 안전관리 등에서 함께 노력해 온 협력사들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다. 한화건설은 간담회를 통해 운영자금 지원, 동반성장 펀드 조성, 협력사 소통 강화 등 동반성장 활동을 발표하고 경영 성공 사례도 공유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에너지 컨설팅 전문 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생산설비와 에너지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진단 후 개선 방안이 나오면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한화케미칼이 지원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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