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국내 화장품 닥터지·비디보브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은 14일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인기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기초화장품 부문에선 닥터지, 마녀공장, 센텔리안24, 바닐라코, 유리아쥬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색조 부문에선 비디보브, 조성아, 쓰리컨셉아이즈(3CE), 맥퀸뉴욕, 삐아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국내 기초화장품 시장에서 구매가 빠르게 증가한 ‘라이징 브랜드’ 1위는 닥터지였다.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을 지향하는 이 브랜드는 연령대별 주력 제품을 따로 내놨다.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과 ‘블랙 스네일 크림’ 등이 히트상품이었다. 2위는 온라인 브랜드 마녀공장으로, ‘갈락토미세스 나이아신 스페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퓨어 클렌징 오일’ 등 인기 상품에 힘입어 헬스&뷰티(H&B) 스토어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클렌징밤’은 각각 4, 5위였다.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설화수, 애터미, 미샤 순이었다.

색조 부문에선 LG생활건강의 비디보브가 트렌디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라이징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위의 조성아는 시즌마다 내놓는 스틱 파운데이션이 큰 인기를 끌었고 3위의 3CE는 벨벳 립틴트, 아이섀도 팔레트 등 주력상품이 잘 팔렸다. 4위에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맥퀸뉴욕이 올랐다. 색조 부문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브랜드는 에뛰드, 이니스프리, 미샤,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순이었다.

칸타월드패널의 이번 순위 조사는 2017년 대비 2018년에 소비자접점지수(CRP : consumer reach point)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기반으로 했다. 소비자접점지수는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구매한 구매경험률과 브랜드 구매횟수를 종합해 평가한 지수다. 총 9700여 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