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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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대다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이달 2~6일 자사 홈페이지 고교생 회원 372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응답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8.2%는 실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매운동 동참 이유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50.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어서'(39.5%)가 뒤를 이었다.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46.4%는 일본제품을 대체할 물품이 없거나 긴급상황 등 불가피한 경우에도 "대체품을 찾을 때까지 일본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30.2%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니 일본제품을 조용히 구매해 사용한다"고 밝혔고 9.6%는 대체품이 없거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일본제품을 사겠다고 했다.

주변 사람이 일본제품을 사용할 때 생각을 물었을 때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 20.7%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18.0%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고 14.5%는 "상품성과 가격이 합리적이면 수긍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37.6%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6개월 이상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이상 계속되리라 예상한 응답자는 23.9%,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7.5%였다. 21.0%는 "모르겠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