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8월 1일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3.79%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기본요금을 감안하면 실제 상승폭은 3.36% 수준이다. 이번 인상은 2013년 4.90% 이후 6년 만이다. 지역난방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도 연료비 등락분과 소비자요금 간 차액을 매년 한 차례 정산하고 이를 기준으로 1년에 한 번씩만 기준 요율을 바꾼다. 지역난방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기준 월평균 1800원 정도 난방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가 열요금 인상에 나선 까닭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상승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22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