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이 내년 소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2020년 글로벌 TV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1% 늘고 매출은 3% 감소할 것으로 봤던 올해 전망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다. 패널별로는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올해 대비 3% 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 증가세는 오는 8월 예정돼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준공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엔 도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짝수 해 효과’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마킷은 2021년부터는 글로벌 TV 시장이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