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호르무즈서 이란 무인기 격추…전국 흐리고 비·바람
◆ 美, 호르무즈서 이란 무인기 격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미 해군 군함이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격추한 지 약 한 달만입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 강습상륙함인 복서함은 이란의 드론에 대해 방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란의 드론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접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증시, 금리인하 기대 유지에 강보합 상승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1%,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6%와 0.27% 올랐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하락했습니다. 이후 미 중앙은행 인사들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하락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생산자물가를 내린 주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영향 등에 D램 생산자물가는 5.3% 내렸습니다.

◆G7, IT공룡에 디지털세 부과원칙 합의

주요 7개국(G7)은 IT 대기업들이 역외 국가에서 올리는 매출에 이른바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계 IT '공룡' 기업이 유럽에서 올리는 매출에 과세키로 하면서 빚어진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G7 재무장관들은 내년까지 이같은 해법을 채택하는 방안을 완전히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오늘 구속여부 결정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 김 대표와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 전무, 재경팀장 심모(51) 전무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김 대표 등의 구속 여부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어서 주목됩니다.

◆전국 대체로 흐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 지방, 제주도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충청도와 남부 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도에도 저녁에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 영서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