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해 중장기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취지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전문 컨설팅업체인 로아인벤션랩과 제휴해 ‘웰컴 스타트업’이라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즌2를 출범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에 최대 5000만원을 투자한다. 전략적 투자 연계 또는 공유 오피스 위워크 12개월 입주비용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아시아 진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는 웰컴금융그룹의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인프라를 활용할 기회를 준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맨드(수요응답형) 분야다. 온디맨드 관련 서비스뿐 아니라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시즌2는 오는 11월 말까지 상시 모집 형태로 접수해 지원 대상을 계속 추가하며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엔 카수리, 링크하우스, 페이버스 등 9개 스타트업이 웰컴 스타트업을 통해 초기 투자금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두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유 오피스 ‘위워크’를 12개월 무상 지원받기도 했다. 이들은 웰컴저축은행과 협력 모델도 개발했다.

스타트업 알리버2017과 인투로가 개발한 서비스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에 적용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