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배기량 늘었지만 효율 향상
-주행 상황에 따라 연료분사방식 달리해

기아자동차가 K7 부분변경을 출시하면서 개선된 연료 효율에도 관심이 모아지도 있다. 엔진 배기량을 키웠음에도 효율이 개선된 것.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새 K7은 현대기아차의 새 동력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탑재했다. 새 엔진은 최고 198마력(ps), 최대 25.3㎏·m를 발휘한다. 복합 연료효율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통해 11.9㎞/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했다. 기존 2.4ℓ 가솔린(11.2㎞/ℓ) 대비 약 6.3% 개선됐다.
K7 효율 높인 스마트스트림, 무엇?

새 엔진은 기통당 MPI(간접분사) 인젝터, GDI(직접분사) 인젝터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분사방식(저속 MPI, 고속 GDI)을 달리해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것. 또한, 직분사 엔진의 단점으로 꼽히는 저회전 영역의 낮은 효율과 실린더 내 카본 슬러지 적체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흡기 밸브가 닫히는 시간을 늦춰 유효압축비를 낮추는 e-CVVT와 엔진 온도에 따라 냉각수 공급을 제어하는 통합유량제어밸브도 효율 향상을 돕는다.
K7 효율 높인 스마트스트림, 무엇?

스마트스트림은 현대기아차가 구조 설계 최적화, 연소 기술 강화,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등을 통해 차의 실제 효율과 성능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동력계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변속기를 아우르며 엔진, 변속기마다 적용된 기술은 각기 다르다. 지난해 출시한 2세대 K3(1.6ℓ 가솔린)를 통해 선보였으며 이후 K3 GT, 아반떼 스포츠(1.6ℓ 가솔린 터보), 쏘나타(2.0ℓ 가솔린)에도 탑재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스트림은 각 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라며 "K7의 2.5ℓ 가솔린 엔진에 적용한 기술은 효율, 승차감 개선에 중점을 둔 엔진으로 K7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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