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직원들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월 2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2019 환경안전 혁신 Day’가 열렸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주관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업부장, 제조센터장, 해외 생산법인장 등 주요 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모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부회장)는 “환경안전문화는 비용과 지출의 소비적 가치가 아니라 투자와 경쟁력의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안전 사업장을 조성해 인간과 기술, 환경과 개발이 공존 공영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안전 교육 상시 실시

삼성전자는 환경, 안전, 건강을 중시하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다. 임직원·사업장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 관리프로세스를 구축해 임직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이 좋은 사례다.

우선 안전 교육을 강화 중이다. 설비 노후화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규정 미준수로 인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잠재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법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체험식 교육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 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비상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훈련하고 있다. 주기적인 소방훈련과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통해 사고예방과 환경안전 실무분야에 대한 전문교육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17년에는 임직원 1인당 평균 11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환경안전 담당인력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사, 기능장, 기사와 같은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해 다수의 환경안전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안전문화 수준도 평가

비상상황에 대비한 사고유형별 비상사태 시나리오도 만들어놨다.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사고 발생 땐 임직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대피 훈련과 응급조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안전문화 수준도 평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 9개 사업장(경북 상주 협력사 포함)과 해외 28개 생산 사업장의 안전문화 수준을 평가했다. 11만8000여 명의 임직원이 평가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EHS센터와 해외 사업장의 지속적인 안전문화 확산 노력으로 안전 의식이 전년에 비해 상향 평준화됐다”며 “안전문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직원의 환경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환경안전 혁신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행사를 여는 게 대표적이다. 안전사고 비상대응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고 유형별 다양한 비상사태 시나리오를 적용한 정기 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훈련은 화재 대피, 지진 대응, 화학물질 유출 대응, 체험식 소방훈련의 유형으로 시행한다. 2017년에는 1003건의 비상훈련을 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1.39건의 훈련에 참가했다.

○협력사 지원도 앞장서

삼성전자는 2014년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을 구성했다. 국내외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하우 전수, 교육 등 환경안전 개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016년 금속가공 30개 협력사(국내 13개, 해외 17개)의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육성 대상 우수 협력사를 매년 확대해 국내외 전 협력사의 환경안전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사 대표, 환경안전 책임임원, 담당 실무자 등 직무별로 환경안전 교육도 연 2회 무상으로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환경안전에 대한 이해, 주요 개정 법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력사 환경안전 부서장 회의’도 연다. 환경안전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년 협력사 환경안전 우수혁신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 이를 다른 협력사에 전파한다. 삼성전자는 또 2013년부터 반도체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협력사 근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