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을 상대하는 강력한 MIB 요원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을 할 때도 구겨지지 않는 등 활동성을 자랑한다.
에일리언을 상대하는 강력한 MIB 요원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을 할 때도 구겨지지 않는 등 활동성을 자랑한다.
“영화 속 주인공이 입은 슈트를 나도 입을 수 있다면….”

최근 개봉한 영화 ‘맨 인 블랙’ 속 주인공이 입은 슈트가 국내에 출시됐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가 맨 인 블랙과 협업해 제작한 캡슐 컬렉션을 지난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SI빌리지’에 단독으로 선보였다.

맨인블랙 요원의 완벽한 '슈트 핏', 폴 스미스가 재현
MIB 요원 의상 맞춤 제작

폴 스미스는 최근 상영을 시작한 소니픽쳐스의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외계 괴물(에일리언)과 맞서 싸우는 맨인블랙(MIB) 요원들의 의상을 개인별로 맞춤 제작했다. 이를 위해 폴 스미스는 유명 의상 디자이너 페니 로즈와 협업했다.

에일리언을 상대해 지구를 지키는 조직인 MIB가 입기 적합한 옷,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슈트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폴 스미스만의 특징이 돋보이는 슈트, 셔츠, 양말 등을 착용했다. 전작 영화에서 나왔던 단조로운 블랙 유니폼과 차별화했다는 얘기다.

특히 주인공인 에이전트 H와 M을 위한 슈트는 세심하게 제작했다. 요원 H는 폴 스미스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컬러풀한 라인이 들어간 블랙 슈트와 양말을, 요원 M은 투 버튼 슈트를 착용했다. 이들 제품은 에일리언을 상대하는 강력한 조직의 요원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할 때도 구겨지지 않는 완벽한 슈트 핏을 영화 속에서 보여준다. 이 영화에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도 깜짝 등장한다.

구김 덜 가는 실용적 슈트

영화 속 주인공 의상을 맞춤 제작한 폴 스미스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팬들이 영화 속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캡슐 컬렉션을 제작했다. 영화 속 주요 의상인 블랙 슈트부터 영화의 여러 상징적 요소, 에일리언을 넣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맨인블랙 요원의 완벽한 '슈트 핏', 폴 스미스가 재현
맨 인 블랙 캡슐 컬렉션 슈트는 주인공들이 입은 것과 같은 옷이다. 폴 스미스는 활동성이 뛰어난 기존의 ‘슈트 투 트래블 인’ 컬렉션을 맨 인 블랙 버전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주인공에게 입혔다. 슈트 투 트래블 인은 특수 가공한 울 원단으로 제작해 오랜 시간 입어도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 실용성을 더한 이 슈트는 폴 스미스를 대표하는 인기 상품이기도 하다. 평상시 출근용으로도 좋고, 결혼식 같은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입기에도 좋다.

맨 인 블랙 컬렉션의 슈트는 안감부터 새롭게 디자인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형형색색의 에일리언이 줄지어 있는 모습에서 착안해 슈트 안감에 여러 색상을 포인트로 넣었다. 블랙 슈트와 어우러져 멋스러워 보인다. 또 재킷과 셔츠의 단추에 ‘맨 인 블랙’ 로고를 넣거나 선글라스, 에일리언 등의 문양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맨인블랙 요원의 완벽한 '슈트 핏', 폴 스미스가 재현
슈트 외에 특별 제작한 옷과 액세서리도 나왔다. 여러 형상의 에일리언이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됐다. 모자가 달린 캐주얼한 티셔츠, 에일리언 캐릭터를 넣은 양말과 지갑, 휴대폰 케이스 등을 출시했다. 에일리언 캐릭터 자체가 알록달록하기 때문에 화려한 느낌을 준다.

폴 스미스 관계자는 “폴 스미스를 대표하는 슈트를 좀 더 특별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려고 맨 인 블랙 캡슐 컬렉션을 기획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선 이번 컬렉션을 자체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