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많지만 이 상품의 목적과 기능을 확실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변액보험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100% 활용하기 위한 중요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변액보험은 투자·보장 결합한 상품

변액보험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증시나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코스피지수 연간 상승률은 2017년 21.8%로 크게 올랐다가 2018년 경기 둔화로 -17.3%를 기록했고, 올해는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연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계속되는 변동성 장세로 인해 변액보험 계약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런 심리로 인해 변액보험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나, 변액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생긴 오해도 적지 않다.

변액보험의 본질은 역시 ‘보험’이다. 변액보험은 공모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에는 없는 보증 기능을 갖고 있다. 공모펀드는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투자상품이다. 반면 변액보험은 공모펀드의 투자 기능 외에도 사망 보장, 적립금 최저 보증 등 보험 특유의 보장 기능이 결합된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 및 특약보험료를 공제해 사망이나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과 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최저 연금 적립금 보증을 위한 비용을 차감해 투자 수익률이 악화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의 계약자 적립금을 납입보험료만큼 최저 보증한다. 즉 중도에 해약하지 않으면 투자 실적이 아무리 나빠져도 일정 수준의 사망보험금과 적립금은 보장한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감액해 이에 따른 해지환급금을 노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변액종신보험도 나오고 있다. 이때 주가 하락으로 적립금이 감소하더라도 노후 생활비는 당시 적립금에 비례해 최저 보증한다. 수익률이 좋으면 그에 따라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자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는 보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단기 자금을 융통할 수도 있다.

장기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살리자

변액보험은 통상 납입기간도 길고 만기도 종신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여기에 세법상 조건만 충족하면 10년 이상 유지 시 보험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단기 투자는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투자 시점과 시기에 따라 수익률 차이도 매우 크다. 하지만 장기 투자는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고, 과거처럼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가입 시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월납 형태로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펀드가 중간에 하락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같은 투자금액으로 더 많은 좌수를 확보할 수 있는 ‘코스트 에버리지(cost average)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사업비 부담이 작은 추가 납입까지 활용한다면 추후 주가 상승 시 더 높은 적립률을 얻을 수 있다. 보험의 보장 기능 외에도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편리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운용 성과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되는 ‘팔색조’ 같은 변액보험이야말로 장기 투자가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삼성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