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소기업 체감 경기 전망이 소폭 악화됐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제조 및 비제조업 중소기업들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6.0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포인트 내린 수치다.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들어 SBHI는 지난 2월 저점(76.3)을 기록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제조업은 전달보다 3.4포인트 하락한 87.1을 보였다.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 ‘기타기계및장비’ 등 5개 업종이 개선된 반면 ‘종이및종이제품’, ‘화학물질및화학제품’ 등 17개 업종에서 악하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3.8포인트 빠진 85.4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92.2로 3개월 연속 개선된 반면 서비스업은 1.7포인트 내려 84.0에 머물렀다.

전산업에서 내수판매전망, 수출전망, 영업이익전망, 자금사정전망이 소폭 악화됐다.

이달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 ‘내수부진’(61.0%)과 ‘인건비 상승’(5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9.9%), ‘원자재 가격상승’(2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73.9%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