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사진 왼쪽)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사진 왼쪽)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해 외부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투자자와 소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지난 22일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미국 칼라일그룹의 이규성 공동최고경영자(Co-CEO)와의 대담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는 GBC 건립에 관한 질문에 “삼성동은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현대차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많은 투자자를 확보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GBC는 좋은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해 핵심 사업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대해서는 투자자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며 “수익을 최대화하고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투자자와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고 언급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