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진행되면서 최근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검토하는 조짐이다. 미국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 시도는 이미 진행형이며 관건은 시간이란 분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 2010년 일본과의 영토 분쟁 당시 대일 희토류 수출 중단을 단행했다"며 "지난해 기준 세계 생산량의 71%가 중국으로부터 공급됐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독특한 자기적 성질이 있어 영구자석이나 기억소자 등에 활용된다.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나 경제적 채굴이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어 희토류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환경 이슈 등으로 선진국은 희토류의 분리·정제 작업을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해 왔다. 미국은 연간 1만1000t 이상의 희토류를 수입하는데 80%가 중국에서 온다. 기타 수입처인 에스토니아 프랑스 일본 역시 중국 등에서 중간 공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중국 의존도는 90% 이상이란 추정이다.

방 연구원은 "미국은 2015년 말 조업이 중단됐던 마운틴 패스 광구의 채굴을 지난해 재개했다"며 "최근에는 호주 광산업체 리나스와 미국 화학업체 블루라인이 합작으로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미국은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 줄이기를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운틴 패스 광산의 생산량만 처리하게 돼도 미국의 연간 수입량 상당 부분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소요 시간이다.

국내 희토류 관련주로는 네패스신소재(7,490 +0.94%)를 꼽았다. 네패스신소재는 희토류 공정화 기술을 보유한 지알이엘 지분 51% 취득을 결정했다. 올 3분기 국내에 희토류 공장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의 자원 무기 희토류, 통할까…관건은 시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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