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KT는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 체험 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았다. KT 제공
올초 KT는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 체험 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았다. KT 제공
KT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KT가 지난해 9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 계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올해부터 5년간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 상생, 5년간 대졸직 6000명 채용 등을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정보기술(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성장의 한 축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의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할 방침이다.

KT는 향후 5년간 대졸 신입사원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 명가량의 간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KT는 5G 및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KT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AI 분야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AI아카데미를 열었다. 모두 27명을 선발해 78%가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올 들어 기존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상반기 교육생 모집을 완료했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5G 인프라 기술, ICT 융합컨설팅, 스마트에너지 등 네 개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그룹임원 워크숍을 통해 6만여 KT그룹 임직원에게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위해 KT는 물론 KT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뛰자고 요청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