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0% 급감했다. 프랑스 르노 본사와 동맹을 맺은 일본 닛산이 르노삼성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을 이유로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위탁 생산 물량을 40%가량 줄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1만372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6% 줄었다고 2일 발표했다.

올 들어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4개월 연속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3월에도 전년 동월보다 각각 37.3%, 26.7%, 49.0% 줄었다. 이 회사 노조의 장기 파업이 국내외 판매가 망가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7개월 동안 62차례(250시간)나 파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