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소외계층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교실’의 일일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소외계층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교실’의 일일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국내 은행권을 통틀어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통한다.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017년 총 1093억원의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해 19개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7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비용 지출 1위다.

농협은행은 매년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에 쏟는다. 고객, 농업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다. 농협의 정체성을 살려 농촌 일손돕기에 꾸준히 나서는 것은 기본이다.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도 적극 돕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재능기부 형식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교실’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엔 총 1643회에 걸쳐 약 6만5000명의 금융 소외계층에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농협은행 임직원은 1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청소년·다문화가정·노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재테크, 미래설계, 금융사기 예방 등 맞춤형 교육을 수시로 한다.

농협은행은 2017년 9월부터 버스형 이동점포 ‘NH 윙즈(Wings)’를 활용한 ‘농심(農心)을 담은 작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임직원이 금융교육을 접하기 힘든 농촌 지역 청소년들을 찾아가 직업체험 및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식이다. 어르신들에게는 디지털·스마트 금융교육과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많이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임직원 봉사단은 농번기엔 수시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엔 ‘NH 사랑나눔 행복채움 릴레이’라는 테마를 정해 6만5000여 명의 임직원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도 매월 사회공헌 과제를 선정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과 2월엔 떡국 나눔과 장학금 전달, 3월엔 환경보호 활동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