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세운 첫 선진국형 숙박요양시설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서울 위례동에 숙박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를 열었다. 금융회사가 고급 요양시설 사업에 뛰어든 첫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위례빌리지는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24시간 머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요양시설을 표방했다.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서울 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들이 자주 오가기 편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평로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총 130명을 수용할 수 있고 1인실, 2인실, 4인실을 갖췄다. 장기요양보험을 적용받으면 개인이 실제 부담하는 요금은 4인실이 월 80만~90만원, 2인실 월 170만~180만원, 1인실 월 240만~250만원 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2016년 요양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서울 성내동에는 ‘강동케어센터’를 세워 데이케어(주야간 보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