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사업으로 발 넓히는 디스커버리
롱패딩으로 시장에서 자리잡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올해 신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디스커버리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출시한 어글리슈즈 ‘버킷 디워커’(사진)가 5만 켤레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아 후속 모델을 내놓는 등 버킷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운영하는 F&F의 김익태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웃도어의 기술력과 독특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버킷 시리즈가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리뉴얼하면서 신발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버킷 시리즈는 1월에 출시한 지 열흘 만에 1차 생산량이 다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어글리슈즈가 무겁다는 데 착안해 무게를 350g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푹신한 쿠션은 자체 개발 기술인 DX폼을 적용했다.

김 상무는 “버킷 디워커 5만 켤레를 포함해 버킷 시리즈 신발이 지금까지 10만 켤레 판매됐다”며 “지난해엔 매출에서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8%밖에 안됐지만 올해는 4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유통망 외에 슈즈멀티숍, 온라인몰 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