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의 쌈짓돈]커피 한 잔의 여유…신용카드로 할인받아 즐기자
오늘 소개하는 신용카드는 상품별로 할인이 적용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다르니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고르면 되겠습니다. 다수의 상품이 일부 백화점·마트 입점 커피전문점 매장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니 유의하세요. 대부분 할인이 적용된 결제 건과 기프트·선불카드·상품권 충전 및 구매 건 등이 전월 실적 인정 금액에서 제외되니 실적 기준도 잘 살펴야겠습니다.
우선 1만원 언저리의 연회비와 할인 적용 기준이 되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으로 낮은 편인 신용카드 중 뽑아봤습니다. 해당 조건에서 커피 관련 할인 혜택이 큰 상품으로는 롯데카드의 '라이킷펀(LIKIT FUN)'과 우리카드의 'D4@카드의 정석'이 좋아보입니다.
라이킷펀은 하루에 1회, 한 달에 1만원 한도 내에서 커피전문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매장에서는 할인율이 50%이고, 그 밖의 커피전문점에서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네요. 현장 결제 건에 한해서만 할인이 적용되고, 커피 전문점의 상품권 및 선불카드 구입·충전 건은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커피 할인 외에도 영화 월 1만원 내 50% 할인, 대중교통 월 5000원 한도 할인 등의 혜택을 묶어놨습니다. 연회비는 1만원입니다.
D4@카드의정석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등 4개 브랜드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율은 55%인데 건당 3300원의 할인 한도가 적용되지만 할인횟수에 제한이 없는 점이 돋보입니다. 월간 할인한도의 경우 매년 1~10월은 한 달에 1만1000원입니다. 11~12월에는 2만2000원으로 확대됩니다. 이 상품 역시 영화 할인 혜택과 대중교통 및 편의점 혜택이 묶여 있습니다. 연회비는 9000~1만원입니다.
다양한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IBK기업은행의 '일상의 기쁨카드'가 유리하겠습니다. 커피전문점 선택지가 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탐앤탐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 달.콤으로 넓어집니다. 해당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을 하루에 1회, 한 달에 2회에 한해 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영화 등 다른 혜택과 함께 커피까지 묶어 월간 통합 할인한도가 적용되는데 2만원(전월 실적 50만원 이상)부터 4만원(100만원 이상)까지 늘어납니다. 1회당 이용금액은 2만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연회비는 1만~1만2000원입니다.
반면 스타벅스 충성고객이라면 하나카드의 '통커카드'를 눈여겨볼 만 합니다. 통(신)과 커(피)에 혜택을 집중한 상품입니다. 커피의 경우 하루에 5000원, 한 달에 2만원 한도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사이렌오더 시 결제액의 50%, 일반 결제는 30%를 청구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결제 금액 제한과 할인횟수 한도가 없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통신 할인 혜택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 통신 요금 자동이체 시 한 달에 1만원에 한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월 실적이 50만원으로 다소 높고, 회비가 1만7000~2만원으로 올라간다는 점은 아쉽네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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