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민 듯 안 꾸민 듯…봄 기운 담은 '미니멀리즘' 패션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클럽 모나코’는 올봄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멀리즘’ 의류를 선보였다.

미국 뉴욕에서 1985년 시작한 클럽 모나코는 ‘모던한 도시 남녀를 위한 옷’을 주로 내놓고 있다. 톤다운된 세련된 색상을 많이 쓰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브랜드다. 클럽 모나코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더 나은 베이직(better basic)’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현대적 감각의 편안한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봄 기운 담은 '미니멀리즘' 패션
꾸민 듯 안 꾸민 듯…봄 기운 담은 '미니멀리즘' 패션
올봄에 선보인 ‘포유 컬렉션’은 다시 본질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모던한 의류를 주로 구성했다. 여성복엔 ‘과도하지 않게 여성스러운 감각’을 담았다.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러플을 넣은 블라우스,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플리츠 드레스 등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 색상,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담은 꽃무늬, 자연스럽게 퍼지는 나뭇결 무늬 등을 사용해 봄날 정원의 청량함, 푸릇함을 표현했다. 또 기하학적 패턴을 넣은 드레스는 블루, 다크그린, 실버 세이지 등 세련된 색상으로 제작했다. 화사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옷들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남성복도 기본에 충실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옷을 선보였다. 클럽 모나코의 봄 신상품은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리넨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리넨은 아마 줄기에서 뽑은 실로 짠 섬유로, 바람이 잘 통하고 촉감이 부드러워 여름철 옷에 많이 사용된다. 클럽 모나코의 리넨 슈트와 셔츠, 바지 등은 평상시에 출근용으로도 좋고 주말에 야외활동을 나갈 때 입기에도 편하다. 기본적인 그레이, 카키 등 어두운 계열의 색상은 물론 라이트 핑크, 베이지 등 밝은 색상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봄 기운 담은 '미니멀리즘' 패션
클럽 모나코 관계자는 “싱그러운 봄, 화사한 여름철에 입기 좋은 세련된 색상과 부드러운 소재를 주로 썼다”며 “여러 옷에 매치하기 좋은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