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인권보고서에 '北정부의 지독한 침해' 표현 삭제…전국에 비·눈
◆美, 인권보고서에 '北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 표현 삭제

미국 정부가 연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수위와 책임을 강조하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현지시간 13일 내놓은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는 2017 보고서에 포함됐던 "북한 주민들이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대신 2018 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이슈들은 다음과 같다"는 식으로만 기술됐습니다.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자극적인 표현을 배제해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빅딜 대화' 테이블에 나서도록 유화적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서두르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날짜가 언제인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합의가 옳았으면 한다"면서 "옳고, 우리에게 좋은 합의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현지시간 13일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약화되면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23포인트(0.58%) 오른 25,702.8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0포인트(0.69%) 상승한 2,810.9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37포인트(0.69%) 상승한 7,643.41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내구재수주가 증가하고 물가는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국제유가, 美 재고감소에 상승…WTI 2.4%↑

국제유가가 현지시간 13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1.39달러) 오른 58.26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9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유가가 힘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오류'…글로벌 사용자 혼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현지시간 13일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일시적으로 불통되는 상황이라고 보도됐습니다.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이상 징후는 미 동부시간 이날 정오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 메시지 전송과 메신저 기능 등 주요 기능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모바일 버전은 작동하고 PC 버전은 불통이라는 소식입니다.

◆정준영·승리 동시 소환…'성관계 몰카·성접대' 조사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오늘 경찰에 동시 출석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준영은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습니다.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전국 오후부터 비 또는 눈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흐려질 전망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경북 북부 내륙은 저녁부터 비 또는 눈이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보통' 사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낮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