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1월 소매판매 지표 '안도'…영국, 브렉시트 승인투표 진행
◆ 미국 증시, 1월 소매판매 덕에 상승…나스닥 2%대 급등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동반 강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7%와 2.02% 상승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12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가 1.2% 증가해 더욱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 국제유가, 감산 유지 소식에 상승…WTI 1.3%↑

국제유가도 뛰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 대비 1.3%(0.72달러) 오른 56.79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원유 감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지속할 방침을 밝히자 유가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산유국들은 올해 1월1일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 트럼프, 내년 예산 4조7000억달러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4조7000억달러(약 5330조원)를 의회에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사상 역대 최고액입니다.

이번 예산안은 국방과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크게 늘리는 대신 대외원조·복지 등 비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방예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는 86억 달러가 추가로 배정됐습니다.


◆ 영국, 브렉시트 승인투표 시작

영국 하원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제2 승인투표를 진행합니다. 제2 승인투표가 부결되면 영국 하원은 다음날인 13일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마저 거부할 경우에는 다음날인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또 다시 표결에 나서야 합니다.

◆ 현대차, 브라질 공장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현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올해 안에 상파울루주(州) 피라시카바 시에 있는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8만대에서 21만대로 3만대가량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36대에서 42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 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내륙 곳곳서 비

날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에는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산지, 충청도, 남부내륙에서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겠습니다. 낮 동안 예상 강수량은 5밀리미터(㎜) 미만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지역에서도 오후에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평년(낮 기온 9~14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