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미국 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23포인트(0.78%) 내린 25,473.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22.52포인트(0.81%) 하락한 2748.93, 나스닥 종합지수는 84.46포인트(1.13%) 밀린 7421.4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어두워진 경제 전망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최소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CB,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7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적어도 연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기대출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에게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해 2021년 3월에 종료할 계힉입니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지정학적 위험을 언급하면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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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오른 직장인 4월에 건보료 더 낸다

지난해에 임금인상이나 호봉 승급, 승진 등으로 월급이 오른 직장인은 다음달에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합니다. 지난해 임금이 깎여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에 따라 매년 4월에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을 합니다. 건보공단은 직장 가입자에게 전년 보수를 기준으로 건보료를 우선 부과한 뒤, 이듬해 4월에 전년의 보수변동을 확정해 사후 정산하는 절차를 해마다 밟고 있습니다. 정산결과, 지난해 월급 등이 올라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하고, 임금이 깎여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환급받습니다.

◆대우조선 민영화 오늘 최종심의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가 오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상정합니다. 이변이 없는 한 가결될 전망입니다. 이후 산은은 현대중공업지주 및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산은이 현대중공업지주 산하 중간지주 합작법인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출자하고, 이 중간지주의 주식을 산은이 받는 형태입니다.

◆북 동창리 발사장 정상가동 상태로 복귀한듯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의 북한전문 사이트들의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미국이 동창리 발사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압박 차원에서 발사장을 정상가동 상태로 되돌리는 것일 수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이달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를 재건하려는 공사가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오늘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짙고 전날보다 아침 최저기온이 떨어져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북, 대구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7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에서 4도 낮아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3에서 5도 높아 일교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