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의 맛' 맥심 카누 시그니처
커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커피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은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인스턴트커피 시장에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 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지난해 12월 ‘맥심 카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브랜드 ‘맥심 카누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맥심 카누 시그니처는 동서식품이 7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신제품이다. 향보존동결공법인 ‘아이스버그’ 기술을 적용했다. 신선한 원두의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커피 추출액을 가열해 수분을 제거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추출액을 얼린 뒤 물과 커피의 어는점 차이를 이용해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추출 과정도 다르다. 일정량의 원두에서 뽑아내는 커피 추출량을 기존보다 더 줄인 ‘저수율 추출 공법’을 적용했다.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커피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용량도 카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구현했다. 맥심 카누 시그니처는 물의 양 200~240mL로 커피를 마실 때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제품 용량을 기존 제품(카누 미니)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2.1g으로 출시했다.

'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의 맛' 맥심 카누 시그니처
커피 스틱 패키지에는 태양, 나무, 산, 바람 등 최상의 원두를 만드는 대자연의 10가지 요소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그려 넣었다. 카누 시그니처는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와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 등 두 종류로 출시됐다.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는 풍부한 산미가 특징인 케냐 원두와 묵직한 보디감이 매력적인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했다. 와인처럼 깊은 산미와 초콜릿처럼 짙은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는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네 가지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커피의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에티오피아 원두 특유의 향긋한 꽃향기를 그대로 살려 더 풍성한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백정헌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카누 시그니처는 카페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커피”라고 소개했다.

동서식품은 카누 시그니처 출시를 기념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팝업스토어 ‘갤러리 카누 시그니처’를 운영했다. 커피와 연관된 예술작품과 미니 카페가 어우러진 이 공간에는 약 3개월에 걸쳐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