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非발효국 교역은 적자 기록…FTA 활용지도 공개
관세청 "FTA 발효국과 교역으로 작년 1040억달러 흑자"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와의 교역에서 지난해 1천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런 내용의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FTA 발효국과의 수출은 4천386억달러, 수입은 3천346억달러로 1천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 1천666억달러, 수입은 2천5억달러로 339억달러 적자였다.

FTA 특혜대상품목 중 실제로 특혜관세 등이 적용된 비율을 뜻하는 FTA 활용률은 수출 73.5%, 수입 75.3%로 전년보다 각각 5.0%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캐나다(93.6%), EU(유럽연합·86.7%), 미국(86.0%), 칠레(85.0%) 등이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은 칠레(98.4%), 콜롬비아(90.3%), 뉴질랜드(89.9%), 페루(87.9%) 등이 높았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수출 활용률이 전년보다 5.3%포인트 높아지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은 경유·휘발유·항공유 등 광물성 연료(88.2%)와 자동차·산업기계 등 기계류(84.2%) 분야에서 활용률이 높았다.

수입은 농·축산물·가공품(90.5%), 섬유류(84.7%) 등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은 분기별로 FTA 활용지도를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FTA 포털(www.customs.g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