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년 전통의 휘슬러, 개선 아닌 혁신으로 소비자 마음 잡아
고객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에는 남다른 비결이 숨어 있다. 앞선 감각과 기술력 그리고 독일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휘슬러의 다양한 제품은 지난 174년 동안 주방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휘슬러는 1845년 발명가 ‘칼 필립 휘슬러’의 손에서 태어난 브랜드로, 기술 개발을 통해 독창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또한 견고한 독일 장인 정신, 예술적인 디자인은 휘슬러의 이념인 ‘언제나 완벽하라(Perfect Every Time)’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창조하고자 했던 휘슬러 정신이 20세기 중엽 최초의 압력 조리기를 개발했다. 휘슬러 압력솥은 조리 시 스팀으로 산소를 방출시켜 식재료의 영양소와 본연의 맛을 지키고, 조리 시간을 70% 단축시켰다. 휘슬러코리아는 휘슬러가 진출한 전 세계 80여 개국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휘슬러코리아는 한국형 신제품을 개발할 때 국내 주부들의 조리패턴과 현장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 R&D팀과 지속적인 협업을 하고 있다. 본사 R&D팀에서도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노베이션 워크숍’을 전개한다. 연구 개발 투자 결과가 ‘혁신’ 수준까지 이르렀을 때에만 시장에 내놓기 때문에, 신제품의 개발 속도나 회전이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휘슬러 제품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낸 요인이기도 하다.

2018년 새롭게 선보인 솔라임은 휘슬러의 기술력과 혁신을 모두 담은 제품이다. 솔라임 패턴 중앙에는 1845년 휘슬러의 역사가 시작된 독일 Hoppstädten-Weiersbach의 지역의 문장이 자리하고 있다.

기능적인 차별화로 인해 솔라임은 보고 요리하는 조리패턴을 듣고 요리하는 패턴으로 바꿔줄 수 있다. 주부들이 주방에 머무르는 것에 대한 해방을 줄 수 있다.

솔라임의 팟은 요리의 완성을 사운드로 들려준다. 솔라임은 조리 중 수시로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된다. 솔라임에는 한국 주부들의 손 사이즈에 맞는 손잡이, 계량눈금, 노보그릴 등 한국 조리 패턴에 맞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

휘슬러 측은 "소비자들과 제품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기업의 경영을 이끌어가는 발판이라 생각"한다며 "주 고객을 이해하고, 영감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